국립서울현충원 파월전사자 제2묘역

이화종 회장 “국회법안 조속 통과를”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장 이화종)는 ‘불멸의 군인’ 채명신 주월 한국군사령관(예비역 중장) 제8주기 추모식을 25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파월용사 전사자 제2묘역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이화종 회장, 故채명신 사령관 부인 문정인 여사, 김부길 서울특별시지부장과 산하 지회장, 군 관계자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 이화종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 조국을 지켜 낸 호국의 간성이었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선봉으로 대한민국의 기개를 세계에 떨친 베트남참전 영웅이셨고, 전우들의 명예와 복지증진을 위해 애써 오신 분으로, 우리는 사령관님의 전우사랑 정신을 본받아 잊지 않고 기려갈 것이며, 현재 국회에 게류 중인 참전용사 예우 관련 법안들이 하루 속히 국회 통과로 전우와 미망인(유족)들의 오래된 한(恨)을 풀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우 장군(예비역 육군 소장/교육사 참모장)은 추모사에서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지휘관으로, 아군은 말할 것도 없고 동맹국, 나아가 적으로부터도 존경을 받는 지휘관이며, 이를 우리는 ‘명장’이라 부릅니다. 사령관님은 불필요한 살상을 막으셨고, 적과 월남양민들로부터도 대민지원과 심리전으로 존경을 받으셨던 명장이셨다”며 “우리 군은 전쟁영웅으로 정신적 지주이셨던 장군님의 그 위용을 알리고 본받고자 계룡대 육군본부에 ‘채명신 장군 실’을 마련, 장군님의 리더십을 기리고 있다”고 말했다.(추모사 참조)

안승춘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 D-지구 회장은 이해인 수녀의 시(詩)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낭독하며,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고, 새롭게 감사하며 초록빛 평화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문정인 여사는 추모식 참가자 전원에게 ‘감사의 정’을 담은 시루떡을 나누며 사령관님의 그리운 정을 전우들과 함께 했다.

추모식 끝 무렵에 허경영 대통령 후보가 방문하여 “자신도 월남참전 용사로서 전우들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예우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교득/김명규/이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