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북녘 땅 펼쳐 보여
철종 때 병조판서宅 代이어
참붕어 찜메기탕우렁 무침



우뢰기도원을 지나 대산저수지 인근으로 발길을 돌리면 대로변에 강화의 숨겨진 맛 집 ‘돌기와집’이 바로 옆에 모습을 보인다. 얼마 전 ‘식객(食客)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된 맛 집으로 알려진 ‘돌기와집’은 음식의 맛도 맛이려니와 집의 역사와 내력이 더욱 흥미로운 곳이다.
‘돌기와집’(대표 구옥순/인천광역시 강화군 송해면 숭뢰리 221)은 집안의 어르신이 과거 병조참판(지금의 국방부 차관급이라 함)으로, 과거시험에 합격(유익환/문과병과 78번/조선 철종 1860년대)한 분으로 그 귀한 기록 액자가 식당과 마루 벽에 전시되어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 고택(古宅)은 1938년에 북에서 기와를 직접 들여와 지은 ‘너와집’으로 모습 그대로 남아있고 매운탕 식당은 1994년부터 대를 이어 온 분들이 식당을 운영한다고 한다.
참붕어 찜과 메기매운탕, 우렁 무침 등이 인기 메뉴이고 이에 따라 나오는 기본 반찬 10여 가지는 지역 텃밭에서 키워 온 자연식품들로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돋게 한다. 매운탕 재료들은 바로 옆 대산저수지에서 잡아 올린 민물고기들로 모든 것이 싱싱하다. 2시간 이상을 고아 만든 붕어찜은 뼈가 없을 정도로 연하고 부드러우며 ‘장인의 손맛’을 그대로 나타내 준다.
밥상 위 가스 안전 버너로 바글바글 끓이며 국물과 함께 조금씩 덜어먹는 메기 매운탕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강화 대교를 건너 조금 질주하다 오른 쪽 길로 접어들며 옛 길 맛을 감상하면서 우뢰기도원 앞을 지나가는 길은 인위적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의 길’ 그대로 시골 마을의 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돌기와집’에서는 강화 순무로 만든 순무김치도 방문 기념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1통에 1만원, 귀한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돌기와집/대표 구옥순/(032)934-5482/인천광역시 강화군 송해면 숭뢰리 22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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