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28회 고엽제의 날 만남의 장, ‘희망찬 미래 함께’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3500여 명의 전우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고엽제의 날 ‘만남의 장’ 행사를 개최하고 단결과 화합으로 희망찬 미
        래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회장 김길래)는 18일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3500여 명의 전우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고엽제의 날 ‘만남의 장’ 행사를 개최하고, 전우 회원들의 합당한 예우와 숭고한 희생이 다음 세대에 정당하게 전승되고 예우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길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전장에서 함께 했던 전우들과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순간”으로, “반세기 전, 머나먼 타국 월남에서 조국을 위해 청춘과 세월을 받쳤던 그 시간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책임감의 연속이었으며, 그 아픔을 고스란히 가슴에 품고 살아온 긴 세월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눈물과 외로움이 함께 했다”고 밀하고, 전우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우리들의 피와 땀 위에 찬란한 발전을 이루었고, 국가와 국민은 여러분 앞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하고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길래 회장은, 그동안 131,815명의 고엽제 전우들의 염원을 담아 고업제법 개정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그 결과 갑상샘기능저하증을 포함한 4개 질병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추가 인정받았고, 국가보훈부에서는 후유의증을 후유증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7차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것 등은 “오랜 세월 억울함을 삼켜왔던 수많은 전우와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세월을 울린 결과”라고 말하고 ”전우회의 진정한 힘은 헌신과 연대, 그리고 믿음으로, 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집행부는 앞으로 책임 있게 걸어갈 것”을 다짐하며, 전우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만남의 장’ 행사는, 식전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 경과보고, 기념사,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 격려사, 환영사, 축사, 장한 어머니상 장학금 수여(2명 상금 1인 150만 원씩), 17개 시도 지부 베트남 이주여성 격려금 전달(17명/1인 100만 원씩), 17개 시도 지부 다문화 자녀 장학금 수여(17명/1인 50만 원씩), 고엽제 가(歌) 합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이학영 국회부의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전임 회장단(이형규석정원강인호황규승), 전국 지부지회 임원과 회원, 유족과 다문화 가정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특례 시장은 환영사에서 “치열한 전투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시간은 곧 자유와 평화의 토대가 되었으며, 귀국 후에도 산업화의 주역으로 굳건히 자리했던 전우 여러분들의 헌신은 대한민국의 번영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수원시는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으며, 월남전 파병 용사의 이야기가 시민들의 삶에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보다 나은 예우와 복지,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쟁의 기억과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고, 국내에만도 14만여 명에 달하는 고엽제 피해자가 계시는 등 고엽제 후유증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아픔으로 남아있으며, 국가를 위한 헌신의 대가는 개인의 몫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말하고 “참전유공자와 유족분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과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길래 회장   모범회원 표창     
                                                  <관계자료 5면 참조>  구교득/김명규 기자